사진 2026년 군산 이당미술관 협력전 < 불완정한 불안 >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14회
작성일 26-05-10 00:07
| 장르 | 사진 |
|---|---|
| 전시명 | 2026년 군산 이당미술관 협력전 < 불완정한 불안 > |
| 전시기간 | 현재전시 2026-04-24 ~ 2026-05-13 |
| 작가명 | 강호석, 고성, 곽동경, 김승구, 이손 |
| 초대일시 | 없음 |
| 전시장소 | 이당미술관 |
| 전시장주소 | 전라북도 군산시 영화동 19-18(구영 6길 108번지) |
| 연락처 | 063.446.5903 |
| 관람시간 | 11:00 - 21:00 (휴관없음) |
| 전시장 홈페이지 | https://www.instagram.com/yidangarthouse_official |
전주포토페스티벌 초대전 〈불완전한 불안〉, 군산 이당미술관에서 개최
“불안을 제거해야 할 감정이 아닌, 동시대 삶을 구성하는 미학적 조건으로 바라보다”
2026년 제19회 전주포토페스티벌 초대전 〈불완전한 불안〉이 오는 4월 23일(목)부터 5월 13일(수)까지 군산 이당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이당미술관과 전주포토페스티벌이 협력해 마련한 전시로, 차진현 기획으로 진행되며 강호석, 고성, 곽동경, 김승구, 이손 등 다섯 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사진은 오랫동안 세계를 기록하는 매체로 이해되어 왔다. 셔터가 눌리는 순간 현실은 이미지로 고정되고, 사진은 그 순간의 증거이자 기억의 장치로 기능했다. 그러나 오늘날의 사진은 더 이상 단순한 기록의 장치에 머물지 않는다. 이미지는 무수히 생산되고, 복제되며, 변형되고, 서로 다른 매체와 결합하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형태로 생성된다. 카메라는 특별한 도구가 아니라 일상의 조건이 되었고, 사진은 특정한 기술이나 장르만으로 규정되기 어려운 복합적인 이미지 환경 속에 놓여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제19회 전주포토페스티벌은 ‘포스트-포토그라피’라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오늘날 사진의 확장된 가능성을 살핀다. 포스트-포토그라피는 사진 이후의 시대를 선언하는 개념이라기보다, 사진이 하나의 매체로 고정될 수 없게 된 상태를 가리킨다. 이제 사진은 현실의 한순간을 포착한 결과물에 그치지 않고, 데이터와 시간, 알고리즘, 수행, 감각적 경험, 사회적 맥락이 중첩되며 생성되는 과정으로 존재한다. 이에 따라 사진가의 역할 역시 현실을 기록하는 관찰자에서 이미지가 발생하는 조건과 구조를 사유하고 설계하는 존재로 확장되고 있다.
이당미술관에서 열리는 〈불완전한 불안〉은 이러한 포스트-포토그라피적 감각을 ‘불안’이라는 동시대적 정서와 연결해 보여주는 전시다. 전시는 완성된 결말로 수렴하려는 익숙한 서사에서 벗어나, 지속적이고 불완전한 상태 자체를 미학적 출발점으로 삼는다. 여기서 불안은 제거하거나 극복해야 할 감정으로 제시되지 않는다. 오히려 불안은 오늘날의 삶을 구성하는 감각이자, 개인의 내면과 사회적 구조, 장소의 기억과 이동의 경험 속에서 끊임없이 형태를 바꾸며 드러나는 이미지적 조건으로 다뤄진다.
이번 전시에서 작품들은 불안을 직접적으로 설명하거나 하나의 감정으로 단정하지 않는다. 다섯 작가의 사진은 잠, 상실, 군중, 장소, 이동, 욕망과 실패의 흔적 등 서로 다른 삶의 장면을 통해 불안이 어떻게 발생하고 축적되며 변형되는지를 보여준다. 어떤 작품은 사적인 기억과 무의식의 틈에서 불안을 감지하고, 어떤 작품은 특정 장소에 남겨진 사회적 구조와 시간의 흔적을 통해 불안의 형상을 드러낸다. 또 다른 작품은 즐거움과 소비의 표면 아래 감춰진 공허, 익숙한 장소를 떠난 뒤 경험하는 정체성의 흔들림을 통해 불안이 개인의 내면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과 관계, 시대적 조건 속에서 만들어지는 감각임을 환기한다.
〈불완전한 불안〉은 사진이 더 이상 단순한 재현이나 기록의 결과물이 아니라, 감정과 기억, 장소와 사회적 조건이 서로 얽히며 생성되는 장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다섯 작가의 작업은 불안을 하나의 단일한 의미로 설명하지 않고, 각기 다른 시간과 장소, 신체와 기억의 층위 속에서 펼쳐 보인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포스트-포토그라피 시대의 사진이 현실을 고정하는 이미지가 아니라, 불확실한 세계를 감각하고 질문하는 열린 과정임을 마주하게 된다. 또한 작품과 작품 사이를 따라가며 불안이 개인적 감정이면서 동시에 사회적 풍경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자신의 삶과 기억 속에 남아 있는 불안의 감각을 다시 연결해보는 시간을 얻게 될 것이다.
이당미술관 정봉화 이사장은 “〈불완전한 불안〉은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며 마주하는 불안을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섬세하게 사유하는 전시”라며 “이번 전시가 관람객들에게 불안을 회피하거나 단정하는 시간이 아니라, 각자의 삶과 감정, 기억을 다시 연결해보는 사유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불안을 제거해야 할 감정이 아닌, 동시대 삶을 구성하는 미학적 조건으로 바라보다”
2026년 제19회 전주포토페스티벌 초대전 〈불완전한 불안〉이 오는 4월 23일(목)부터 5월 13일(수)까지 군산 이당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이당미술관과 전주포토페스티벌이 협력해 마련한 전시로, 차진현 기획으로 진행되며 강호석, 고성, 곽동경, 김승구, 이손 등 다섯 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사진은 오랫동안 세계를 기록하는 매체로 이해되어 왔다. 셔터가 눌리는 순간 현실은 이미지로 고정되고, 사진은 그 순간의 증거이자 기억의 장치로 기능했다. 그러나 오늘날의 사진은 더 이상 단순한 기록의 장치에 머물지 않는다. 이미지는 무수히 생산되고, 복제되며, 변형되고, 서로 다른 매체와 결합하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형태로 생성된다. 카메라는 특별한 도구가 아니라 일상의 조건이 되었고, 사진은 특정한 기술이나 장르만으로 규정되기 어려운 복합적인 이미지 환경 속에 놓여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제19회 전주포토페스티벌은 ‘포스트-포토그라피’라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오늘날 사진의 확장된 가능성을 살핀다. 포스트-포토그라피는 사진 이후의 시대를 선언하는 개념이라기보다, 사진이 하나의 매체로 고정될 수 없게 된 상태를 가리킨다. 이제 사진은 현실의 한순간을 포착한 결과물에 그치지 않고, 데이터와 시간, 알고리즘, 수행, 감각적 경험, 사회적 맥락이 중첩되며 생성되는 과정으로 존재한다. 이에 따라 사진가의 역할 역시 현실을 기록하는 관찰자에서 이미지가 발생하는 조건과 구조를 사유하고 설계하는 존재로 확장되고 있다.
이당미술관에서 열리는 〈불완전한 불안〉은 이러한 포스트-포토그라피적 감각을 ‘불안’이라는 동시대적 정서와 연결해 보여주는 전시다. 전시는 완성된 결말로 수렴하려는 익숙한 서사에서 벗어나, 지속적이고 불완전한 상태 자체를 미학적 출발점으로 삼는다. 여기서 불안은 제거하거나 극복해야 할 감정으로 제시되지 않는다. 오히려 불안은 오늘날의 삶을 구성하는 감각이자, 개인의 내면과 사회적 구조, 장소의 기억과 이동의 경험 속에서 끊임없이 형태를 바꾸며 드러나는 이미지적 조건으로 다뤄진다.
이번 전시에서 작품들은 불안을 직접적으로 설명하거나 하나의 감정으로 단정하지 않는다. 다섯 작가의 사진은 잠, 상실, 군중, 장소, 이동, 욕망과 실패의 흔적 등 서로 다른 삶의 장면을 통해 불안이 어떻게 발생하고 축적되며 변형되는지를 보여준다. 어떤 작품은 사적인 기억과 무의식의 틈에서 불안을 감지하고, 어떤 작품은 특정 장소에 남겨진 사회적 구조와 시간의 흔적을 통해 불안의 형상을 드러낸다. 또 다른 작품은 즐거움과 소비의 표면 아래 감춰진 공허, 익숙한 장소를 떠난 뒤 경험하는 정체성의 흔들림을 통해 불안이 개인의 내면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과 관계, 시대적 조건 속에서 만들어지는 감각임을 환기한다.
〈불완전한 불안〉은 사진이 더 이상 단순한 재현이나 기록의 결과물이 아니라, 감정과 기억, 장소와 사회적 조건이 서로 얽히며 생성되는 장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다섯 작가의 작업은 불안을 하나의 단일한 의미로 설명하지 않고, 각기 다른 시간과 장소, 신체와 기억의 층위 속에서 펼쳐 보인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포스트-포토그라피 시대의 사진이 현실을 고정하는 이미지가 아니라, 불확실한 세계를 감각하고 질문하는 열린 과정임을 마주하게 된다. 또한 작품과 작품 사이를 따라가며 불안이 개인적 감정이면서 동시에 사회적 풍경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자신의 삶과 기억 속에 남아 있는 불안의 감각을 다시 연결해보는 시간을 얻게 될 것이다.
이당미술관 정봉화 이사장은 “〈불완전한 불안〉은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며 마주하는 불안을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섬세하게 사유하는 전시”라며 “이번 전시가 관람객들에게 불안을 회피하거나 단정하는 시간이 아니라, 각자의 삶과 감정, 기억을 다시 연결해보는 사유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본문
▲ 강호석 _ 도시가 보이는 바위에서 잠듦, 2024, 80x120cm, Archival Pigment Print
▲ 곽동경 _ 교각과 폐차광고지, 정선군 사북읍, 2024, 100×125cm, Archival Pigment Print
▲ 고성 _ 구도자, 2019, 67x100, Archival Pigment Print
▲ 김승구 _ 얼음 낚시, 강원도 화천, 2014, 82x100cm, Archival Pigment Print
▲ 이손 _ 까마귀, 제주, 2023, 40x50(cm), Archival Pigment Print 강호석은 거대 서사와 사회적 담론 속에서 소외된 개인의 심리와 본연의 자아를 탐구해온 사진작가이다. 그는 일상적인 도시의 도상들을 내밀한 시선으로 포착하며, 끝없는 경쟁과 초연결 사회 속에서 현대인이 경험하는 실존적 불안을 사진 매체로 기록해왔다. 외부의 기준이나 명확한 서사에 의존하기보다, 무의식적 감응 속에서 발견되는 순간들에 주목하며 가장 사적이고 내향적인 경험이 동시대를 관통하는 보편적 감각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불안한 잠 프로젝트》를 비롯한 작업을 통해 잠이라는 사적인 상태 안에 스며든 사회적 압력과 내면의 균열을 탐색하며, 개인의 무의식이 시대적 불안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사진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강호석은 2021년 런던 파인아트 포토그래피 어워드(FAPA) 스트리트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고, 2015년 서울 뉴욕 포토 페스티벌에 입선했으며, 2023년 부산 우수문화예술지원사업 작가로 선정된 바 있다. 현재 부산을 기반으로 개인전과 그룹전을 통해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곽동경은 강원도 정선 일대의 풍경을 기록하며 욕망과 실패가 남긴 흔적을 응시한다. 그의 사진 속 정선은 단순한 지역적 배경이 아니라, 한때의 기대와 반복된 좌절이 겹겹이 쌓인 장소로 제시된다. 카지노 주변의 거리, 건물, 사람들의 흔적은 일확천금의 가능성과 그 이후의 공허가 공존하는 풍경으로 읽힌다. 그곳에 남겨진 장면들은 개인의 선택이나 우연한 실패만을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욕망을 부추기고 다시 소진시키는 사회적 구조, 그리고 그 구조 안에서 흔들리는 개인의 시간을 드러낸다. 곽동경의 작업은 풍경을 통해 보이지 않는 심리적 긴장과 사회적 불안을 포착하며, 장소가 어떻게 인간의 기대와 상실을 기억하는지를 보여준다.
곽동경은 1988년 부산에서 태어나 현재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근대와 현대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주류의 서사 바깥으로 밀려난 역사와 그 안에서 드러나는 굴절된 욕망을 시각화해왔다. 이분법적 질서가 만들어내는 틈과 긴장에 주목하며, 그 간격을 좁히거나 벌리는 방식으로 동시대 사회의 보이지 않는 구조를 탐색한다.
고성의 작업은 죽음과 상실의 경험에서 출발한다. 가족을 잃은 기억은 작가에게 단순히 지나간 사건이 아니라, 현재의 감각과 삶의 태도를 계속해서 흔드는 지속적인 힘으로 작용한다. 그의 작업에서 죽음은 종결의 의미가 아니라 삶 안에 남아 계속해서 감지되는 존재의 방식으로 드러난다. 이를 통해 관람자는 상실이 개인의 내면에 남기는 깊은 균열과, 그 균열 속에서 지속되는 불안의 감각을 마주하게 된다. 고성은 의식과 가시적 세계 사이의 관계를 탐구해온 사진작가이다. 그는 풍경에 대한 지속적인 응시를 통해 존재의 연약함과 부재를 통해 드러나는 현존, 선형적 질서에 저항하는 시간의 감각을 사진 안에 담아왔다. 자연을 거대한 스펙터클로 제시하기보다, “보려고 해야만 보이고, 들으려고 해야만 들리는 것들”에 주목하며 물리적 장소가 내면적·영성적 경험의 공간으로 전환될 수 있는 가능성을 탐색한다. 고성의 작업은 보이는 세계 너머에 존재하는 감각과 기억, 부재의 흔적을 조용히 드러내며, 관람자로 하여금 삶과 죽음, 존재와 사라짐의 경계를 다시 사유하게 한다.
고성은 2018년 KT&G 상상마당 올해의 작가(SKOPF)로 선정되었고, 2014년 필라델피아미술관 Women’s Committee Prize를 수상했다. 그의 작품은 필라델피아미술관, 아르헨티나 국립미술관 등에 소장되어 있으며, 프랫 인스티튜트에서 사진학 석사학위(MFA)를 취득했다.
김승구는 익숙한 일상의 장면 속에 스며든 낯선 요소들을 균형감 있게 포착하며 현대 사회의 복잡성과 긴장을 탐구해왔다. 그는 도시와 교외, 여가 문화, 기후 등의 주제를 중심으로 전통과 현대, 정신적 가치와 물질적 욕망이 교차하고 변화하는 방식을 사진적 언어로 살핀다. 그의 작업은 유원지와 행사장, 도시 주변부와 같은 일상적 공간을 통해 즐거움과 소비의 표면 아래에 놓인 공허와 불안정한 균형을 드러낸다. 사진 속 사람들은 놀이와 축제, 여가의 장면 안에 있지만, 그 풍경은 단순히 활기차거나 낙관적으로만 보이지 않는다. 김승구는 군중 속 흩어지는 시선과 몸짓, 어긋난 표정들을 세밀하게 포착하며, 현대인의 여가 문화가 만들어내는 밝은 표면과 그 이면의 결핍을 동시에 보여준다.
김승구는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사진작가로, 시카고 필터 스페이스와 뉴욕 코리아 소사이어티 등에서 10여 회의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애리조나 크리에이티브 사진 센터, 뉴욕 포토그래피스카와 애퍼처 갤러리, 휴스턴 포토페스트 등 주요 전시 공간에서 열린 단체전에 참여했다. 또한 제13회 일우사진상 출판 부문, 라이프 프레이머 사진상 최우수상, 제11회 KT&G 상상마당 한국사진가 지원프로그램 최종 작가로 선정되었다.
이손은 삶의 터전이었던 제주를 떠나 낯선 도시를 떠도는 경험을 시적인 언어로 풀어낸다. 그의 작업에서 이동은 단순한 장소의 변화가 아니라, 익숙한 감각과 관계, 정체성이 흔들리는 과정으로 나타난다. 제주라는 장소에 축적되어 있던 기억과 감각이 멀어질수록, 작가는 낯선 도시 속에서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에 속해 있는지를 다시 묻게 된다. 익숙한 장소의 상실은 단순한 향수에 머무르지 않고, 존재의 기반이 흔들리는 감각으로 이어진다. 이손의 사진은 떠남과 머묾, 기억과 현재, 익숙함과 낯섦 사이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균열을 포착한다. 그의 작업은 이동하는 삶 속에서 정체성이 어떻게 흔들리고 다시 구성되는지를 보여주며, 장소를 잃거나 벗어난 이들이 경험하는 존재론적 불안을 섬세하게 드러낸다.
이손은 사진과 퍼포먼스를 주요 매체로 활동하고 있으며, 제14회 KT&G SKOPF와 보스토크 프레스의 ‘Docking’ 등 공모 프로그램에 선정된 바 있다. 또한 〈Drift Bottle〉(2024, KT&G 상상마당 홍대 갤러리), 〈Narrat〉(2023, the willow), 〈동화와 변주〉(2023, TINC), 〈낯선 청중 앞에서〉(2022, 00의 00) 등 여러 전시와 퍼포먼스에 참여하며 활발한 작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기획자이자 사진작가 차진현은 일상의 표면 아래에 놓인 균열과 장소에 축적된 시간, 인간의 내면에 남겨지는 불확실한 감정의 흔적을 사진적 언어로 탐색해오고 있다. 그의 작업은 현실을 직접 설명하기보다 장면 속 미세한 긴장과 감정의 잔여물을 포착하는 데 집중한다. 익숙한 공간과 사소한 풍경은 그의 사진 안에서 심리적 흔들림과 시간의 층위를 드러내는 매개가 된다. 차진현은 사진을 통해 개인의 기억과 사회적 조건, 장소의 흔적과 내면의 감각이 어떻게 서로 맞물리는지를 지속적으로 사유해왔으며, 그 과정에서 불안과 상실, 균열과 잔존의 감각을 이미지로 드러내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러한 작업 활동은 이번 〈불완전한 불안〉의 문제의식과도 맞닿아 있으며, 사진이 동시대의 삶과 감정을 감각하고 연결하는 장으로 작동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강호석은 2021년 런던 파인아트 포토그래피 어워드(FAPA) 스트리트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고, 2015년 서울 뉴욕 포토 페스티벌에 입선했으며, 2023년 부산 우수문화예술지원사업 작가로 선정된 바 있다. 현재 부산을 기반으로 개인전과 그룹전을 통해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곽동경은 강원도 정선 일대의 풍경을 기록하며 욕망과 실패가 남긴 흔적을 응시한다. 그의 사진 속 정선은 단순한 지역적 배경이 아니라, 한때의 기대와 반복된 좌절이 겹겹이 쌓인 장소로 제시된다. 카지노 주변의 거리, 건물, 사람들의 흔적은 일확천금의 가능성과 그 이후의 공허가 공존하는 풍경으로 읽힌다. 그곳에 남겨진 장면들은 개인의 선택이나 우연한 실패만을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욕망을 부추기고 다시 소진시키는 사회적 구조, 그리고 그 구조 안에서 흔들리는 개인의 시간을 드러낸다. 곽동경의 작업은 풍경을 통해 보이지 않는 심리적 긴장과 사회적 불안을 포착하며, 장소가 어떻게 인간의 기대와 상실을 기억하는지를 보여준다.
곽동경은 1988년 부산에서 태어나 현재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근대와 현대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주류의 서사 바깥으로 밀려난 역사와 그 안에서 드러나는 굴절된 욕망을 시각화해왔다. 이분법적 질서가 만들어내는 틈과 긴장에 주목하며, 그 간격을 좁히거나 벌리는 방식으로 동시대 사회의 보이지 않는 구조를 탐색한다.
고성의 작업은 죽음과 상실의 경험에서 출발한다. 가족을 잃은 기억은 작가에게 단순히 지나간 사건이 아니라, 현재의 감각과 삶의 태도를 계속해서 흔드는 지속적인 힘으로 작용한다. 그의 작업에서 죽음은 종결의 의미가 아니라 삶 안에 남아 계속해서 감지되는 존재의 방식으로 드러난다. 이를 통해 관람자는 상실이 개인의 내면에 남기는 깊은 균열과, 그 균열 속에서 지속되는 불안의 감각을 마주하게 된다. 고성은 의식과 가시적 세계 사이의 관계를 탐구해온 사진작가이다. 그는 풍경에 대한 지속적인 응시를 통해 존재의 연약함과 부재를 통해 드러나는 현존, 선형적 질서에 저항하는 시간의 감각을 사진 안에 담아왔다. 자연을 거대한 스펙터클로 제시하기보다, “보려고 해야만 보이고, 들으려고 해야만 들리는 것들”에 주목하며 물리적 장소가 내면적·영성적 경험의 공간으로 전환될 수 있는 가능성을 탐색한다. 고성의 작업은 보이는 세계 너머에 존재하는 감각과 기억, 부재의 흔적을 조용히 드러내며, 관람자로 하여금 삶과 죽음, 존재와 사라짐의 경계를 다시 사유하게 한다.
고성은 2018년 KT&G 상상마당 올해의 작가(SKOPF)로 선정되었고, 2014년 필라델피아미술관 Women’s Committee Prize를 수상했다. 그의 작품은 필라델피아미술관, 아르헨티나 국립미술관 등에 소장되어 있으며, 프랫 인스티튜트에서 사진학 석사학위(MFA)를 취득했다.
김승구는 익숙한 일상의 장면 속에 스며든 낯선 요소들을 균형감 있게 포착하며 현대 사회의 복잡성과 긴장을 탐구해왔다. 그는 도시와 교외, 여가 문화, 기후 등의 주제를 중심으로 전통과 현대, 정신적 가치와 물질적 욕망이 교차하고 변화하는 방식을 사진적 언어로 살핀다. 그의 작업은 유원지와 행사장, 도시 주변부와 같은 일상적 공간을 통해 즐거움과 소비의 표면 아래에 놓인 공허와 불안정한 균형을 드러낸다. 사진 속 사람들은 놀이와 축제, 여가의 장면 안에 있지만, 그 풍경은 단순히 활기차거나 낙관적으로만 보이지 않는다. 김승구는 군중 속 흩어지는 시선과 몸짓, 어긋난 표정들을 세밀하게 포착하며, 현대인의 여가 문화가 만들어내는 밝은 표면과 그 이면의 결핍을 동시에 보여준다.
김승구는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사진작가로, 시카고 필터 스페이스와 뉴욕 코리아 소사이어티 등에서 10여 회의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애리조나 크리에이티브 사진 센터, 뉴욕 포토그래피스카와 애퍼처 갤러리, 휴스턴 포토페스트 등 주요 전시 공간에서 열린 단체전에 참여했다. 또한 제13회 일우사진상 출판 부문, 라이프 프레이머 사진상 최우수상, 제11회 KT&G 상상마당 한국사진가 지원프로그램 최종 작가로 선정되었다.
이손은 삶의 터전이었던 제주를 떠나 낯선 도시를 떠도는 경험을 시적인 언어로 풀어낸다. 그의 작업에서 이동은 단순한 장소의 변화가 아니라, 익숙한 감각과 관계, 정체성이 흔들리는 과정으로 나타난다. 제주라는 장소에 축적되어 있던 기억과 감각이 멀어질수록, 작가는 낯선 도시 속에서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에 속해 있는지를 다시 묻게 된다. 익숙한 장소의 상실은 단순한 향수에 머무르지 않고, 존재의 기반이 흔들리는 감각으로 이어진다. 이손의 사진은 떠남과 머묾, 기억과 현재, 익숙함과 낯섦 사이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균열을 포착한다. 그의 작업은 이동하는 삶 속에서 정체성이 어떻게 흔들리고 다시 구성되는지를 보여주며, 장소를 잃거나 벗어난 이들이 경험하는 존재론적 불안을 섬세하게 드러낸다.
이손은 사진과 퍼포먼스를 주요 매체로 활동하고 있으며, 제14회 KT&G SKOPF와 보스토크 프레스의 ‘Docking’ 등 공모 프로그램에 선정된 바 있다. 또한 〈Drift Bottle〉(2024, KT&G 상상마당 홍대 갤러리), 〈Narrat〉(2023, the willow), 〈동화와 변주〉(2023, TINC), 〈낯선 청중 앞에서〉(2022, 00의 00) 등 여러 전시와 퍼포먼스에 참여하며 활발한 작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기획자이자 사진작가 차진현은 일상의 표면 아래에 놓인 균열과 장소에 축적된 시간, 인간의 내면에 남겨지는 불확실한 감정의 흔적을 사진적 언어로 탐색해오고 있다. 그의 작업은 현실을 직접 설명하기보다 장면 속 미세한 긴장과 감정의 잔여물을 포착하는 데 집중한다. 익숙한 공간과 사소한 풍경은 그의 사진 안에서 심리적 흔들림과 시간의 층위를 드러내는 매개가 된다. 차진현은 사진을 통해 개인의 기억과 사회적 조건, 장소의 흔적과 내면의 감각이 어떻게 서로 맞물리는지를 지속적으로 사유해왔으며, 그 과정에서 불안과 상실, 균열과 잔존의 감각을 이미지로 드러내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러한 작업 활동은 이번 〈불완전한 불안〉의 문제의식과도 맞닿아 있으며, 사진이 동시대의 삶과 감정을 감각하고 연결하는 장으로 작동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