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그림그림展 > 전시

전북대학교 미술학과 한국화 전공 97학번 동기 다섯 명이 끈끈한 인연을 바탕으로 새로운 전시를 선보인다. 고형숙, 김은영, 김자완, 최미현, 탁소연 작가 5인은 오는 10월 23일(목)부터 10월 28일(화)까지 전주한옥마을 향교길68 미술관에서 ‘그림 그림展'을 개최한다.

'그림 그림展'은 1997년 전북대학교 미술학과 한국화 전공실에서 시작된 인연으로, 73년생부터 79년생까지 다양한 배경을 가진 동기 15명이 함께 4년간 그림을 그리며 보낸 시간을 기반으로 한다. 이들은 2001년 졸업 후 '다시전'이라는 이름으로 2009년까지 10회의 동기전을 이어오다 잠시 해체했으나, 2023년 '그림 그림'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뭉쳐 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그림 그림'은 대학 시절 그림으로 맺은 소중한 인연을 바탕으로 새로운 바람을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섯 명의 작가가 각자의 개성과 주제를 담은 작품을 선 보인다. 고형숙은 어린 시절 좋아했던 산리오 캐릭터 마이멜로디 이미지를 기반으로 동심을 작품에 담아냈다. 김은영은 '기다리다'라는 주제로 비단에 채색 기법을 활용해 꽃의 형상을 표현하며 기다림의 미학을 담았다. 김자완은 '흐름'이라는 주제로 고요한 듯 끊임없이 순환하고 변화하는 자연의 다양한 형상을 그려냈다. 최미현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들꽃을 화면에 담아내어 주의 깊게 보지 않으면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존재의 아름다움을 강조했다. 탁소연은 일상의 소소한 장면들, 사물들, 자연 풍경을 조화롭게 담아내며 율동감, 리듬감, 생명감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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